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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OOK깊이읽기] 왜, 민족일보는 형장의 이슬로 끝났는가
민족일보 연구 김민환 지음, 나남출판, 354쪽, 1만5000원 1961년 일어난 '민족일보 사건'은 한국언론사에서 가장 가혹한 탄압사례로 꼽힌다. 신문 폐간에 더해 발행인인 조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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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 통일주장이 선인가
통일이 민족적 염원이라고 전쟁으로 성취할 수는 없다. 「이 민족 살리는 통일」이어야하는데 민족을 죽이는 방법으로 이루어서야 되겠는가. 또한 아무리 통일이 절박한 민족적 과제라 하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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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6년 고정간첩의 충격(사설)
재야의 지도급 인사이며 진보적 지식인으로 알려져 온 김낙중씨가 합법적인 북한 전위정당을 건설할 목적으로 36년간 활동해온 북한의 고정간첩이라는 안기부의 발표는 큰 충격과 놀라움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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민주원년, 위대한 국민의 해 만들자
어머니 일찍 일어나시면 저를 일찍 깨워주세요. 일찍 이요. 내일은 모든 즐거운 새해 중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 될 거예요. 어느 시인의 노래처럼 우리의 새해도 그런 해가 되기를 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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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행복한책읽기] 우린 언제나 '정직한 전기' 쓸 수 있을까
교과서에서 배운 나다니엘 호손의 소설‘큰 바위 얼굴’을 기억하실 것이다. 한 시골 사람들은 마을 저 편 산의 바위를 닮은 큰 인물을 기다린다. 돈 벌어 귀향한 장사꾼과 군인·정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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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밀레니엄 인터뷰] 알랭 투렌
세계적 석학.지도자로부터 새 천년의 전망을 듣기 위해 마련한 '밀레니엄 인터뷰'시리즈 열두번째로 프랑스의 세계적 사회학자 알랭 투렌(사회과학고등연구원)교수와의 인터뷰를 마련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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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육계 핵심 이슈 '자율형 사립고' - 자율성 높이고 재정자립 고민 덜고…
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교육 개혁안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면서 자율형 사립고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. 한나라당 이명박 당선자의 공약에 따르면 현재의 자립형 사립고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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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A교포 교육위원 하워드權
『치맛바람은 결단코 교사와 학교에 대한 모독입니다.특히 촌지문화라는 말은 미개민족임을 자인하는 부끄러운 일입니다.』 교육개혁안이 발표된 지난달 31일 때마침 방한중인 미국 LA카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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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유엔 정상회담] 코피 아난 "코피 나겠네"
6일부터 3일 동안은 코피 아난(62) 유엔 사무총장의 천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.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를 주재하는 그는 이 기간에 전세계 1백80명의 지도자 중 누구든지 만나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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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국을 읽는다]한국문화는 중국문화의 ‘짝퉁’인가?
최준식 외 지음 소나무, 508쪽, 2만5000원 21세기 들어 소프트파워(문화)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. “1980년대까지 우리 외교의 주안점은 정무와 안보분야에 국한되어 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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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FBC는…
세계 애니메이션의 역사에서 캐나다 작품들은 국기 속 붉은 단풍잎만큼이나 선명한 족적을 남기고 있다. 그 이유는 하나. 캐나다국립영화원(NFBC·National Film Board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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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인 간디 다시 읽기… 신간 '마하트마 간디' 출간
마하트마 간디는 이미 우리 시대의 신화적 영웅이 된 지 오래다. 그런데 신간 '마하트마 간디'를 손에 든 독자는 책장을 덮는 순간 혹 다른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. 소심하고 때로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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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GO, 운동에서 학문으로 운영
비정부기구(NGO) 운동과 인문학이 만난다. 경희대 NGO대학원(원장 조인원)은 철학.역사.종교학.사회학 등 인문학을 통해 NGO운동을 연구.교육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내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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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그때 오늘] 일제 경찰, 일본 신도 세력 키우려고 무속을 탄압하다
대한제국 시기의 굿판. 일제는 자기들의 전통 종교인 신도(神道)를 국교로 삼아 ‘국민’을 창출할 목적으로 신도와 종교적 메커니즘이 비슷한 한국의 기층 종교를 ‘미신(迷信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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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탈리아 북부동맹 카스텔리 상원의원 인터뷰]
이탈리아 북부동맹의 로베르토 카스텔리(54.사진) 상원의원은 한때 북부만 따로 독립해 유럽연합(EU)에 가입하자고 주장했던 인물이다. 하지만 지난해 12월 로마에서 만난 그는 생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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美, 對韓 자동차 `파상`공세 본격화
FTA `事前`개방 압력…反외제차 캠페인 한국 자동차 업계를 겨냥한 미국 쪽의 공세가 심상치 않은 기세로 확산되고 있다. 한미 자유무역협상(FTA) 타결 이전에 한국이 자동차 시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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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남북, 평화 통일 말고는 길 없어 … 북핵 포기와 동시에 북·미, 북·일 수교해야”
강만길 1970년대 중반부터 분단 극복을 화두로 삼아 한국 근·현대사 연구에 몰두해 왔다. 78년 낸 저서 『분단시대의 역사인식』을 통해 그때까지 학계에서 연구가 금기시돼 온 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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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술감독 에마뉴엘 드마르치-모타, 그가 선택하면 세계 최고가 된다
에마뉴엘 드마르치-모타가 연출한 ‘빅토르 혹은 권좌의 아이들’은 아홉 살 소년의 연극놀이를 통해 1920년대 부르주아 사회를 비판하는 잔혹극이다. [권혁재 사진전문기자] 테아트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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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한반도 대위법
이우근법무법인 충정 대표 금빛 관악기의 화려한 팡파르에 이어 무거운 저음의 현악기가 우울한 고뇌를 토해낸다. 이들 갈등하는 두 악기군(群)은 서로 다른 음악을 연주하는 것처럼 보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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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보균의 현장 속으로] 뉘른베르크엔 반성과 교훈, 도쿄엔 복고와 향수가 있다
히틀러의 도시 뉘른베르크 뉘른베르크는 히틀러의 도시였다. 광기(狂氣)와 신비의 집회, 초인적 지도자 퓌러(Fuhrer, 총통) 신화의 생산, 유대인 박해의 ‘뉘른베르크 법’-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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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양한 이념 필요, 단 종북은 아니다
국민통합시민운동 공동대표를 맡은 박상증 전 아름다운재단 이사장(오른쪽)과 안병직 시대정신 명예이사장. 좌우를 넘는 우리 사회의 미래를 찾는 데 뜻을 모았다. [김상선 기자] 박상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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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J차이나포럼 지상중계② 정치]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틀
[J차이나포럼 지상중계② 정치세션] 동아시아와 한반도,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틀 사회-신정승 전 주중대사: 한중 양국의 새로운 정부 출범을 앞두고 중국과 동북아 정세에 대한 논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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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론] 자립형 사립고 늘리자
이명박 서울시장이 신년 회견에서 2008년까지 은평.길음.아현 뉴타운에 자립형 사립고등학교를 설립하겠다고 말했다. 이들 자립형 사립고 선발 인원의 50%를 서울 강북 지역 학생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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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학|이념의 폐쇄성 탈피 의식의 지평 확대
80년대 문학의 속성과 그 성과를 한마디로 규정한다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. 그 이유는 80년대를 마감하고 있는 자리에서 당대의 문학을 하나의 문학사적 단위 개념으로 정립해놓기